<br /> 경찰이 오산시 가장동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와 시공사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. <br /> <br />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22일 오전 9시부터 오산시청과 시공사 현대건설, 도로 보수업체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. <br /> <br /> 경찰은 오산시청의 재난안전 관련 부서 및 도로건설·유지·관리 관련 부서에 수사관을 보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중이다. 또 서울시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와 오산시에 소재한 해당 도로 보수업체에도 수사관들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. <br /> <br /> 지난 16일 오후 7시쯤 경기도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면서 흙더미가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던 차량 1대를 덮쳤다. 이 사고로 40대 가장이 숨졌다. <br /> <br />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 상황센터를 찾아 집중 호우 피해 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이권재 오산시장(국민의힘 소속)에게 “주민 신고가 있었음에도 도로를 전면 통제하지 않은 경위가 뭔가”라고 물었다. <br /> <br /> 이 대통령은 또 “그 사고가 발생한 상부 도로에는 교통 통제가 있었지만, 막상 옹벽 밑에 도로는 왜 통제가 없었느냐”고 질문했다.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향해서도 “사고 현장 도로를 어떤 방식으로 통제했느냐”고 했다. 강 대변인은 이날 “질책이라기보다는 경위를 물어본 것”이라며 “다만 나중에 인과관계가 밝혀져 누군가의 잘못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면 분명히 처벌은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나갔다”고 브리핑에서 전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조문규 기자 chomg@joongang.co.kr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353288?cloc=dailymotion</a>